웃는게 웃는게 아니었던 관악주짓수의 박현갑사범
박현갑 사범은 ADCC의 본선진출에는 실패하였지만 앞으로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일본현지에서 나머지 수분감량을 생각하고 출국한 박현갑 사범은 예상치 못한 문화적 복병으로 순조로운 감량에 실패하였습니다.
문화적 차이로 감량실패라고? 일본을 다녀오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문신을 한사람은 사우나에 입장이 불가능합니다. 정말 예상외의 복병을 만난셈이죠.
나머지 2kg의 체중을 전날과 시합당일까지 러닝만으로 감량을 하려니 체력적으로 상당히 고전을 면치 못 한가운데 당일날 오전 체중은 거의 변함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자칫하면 일본까지 날아가 시합도 못 치루고 돌아 올뻔한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다행이 일본 델라히바의 관계자인 강용희관장으로 부터 감량을 위해 도복경기를 해보는건 어떤가라는 제안을 받아 자의반 타의반으로 도복경기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박현갑선수는 풀타임으로 2번의 시합에서 판정승을 하여 결승에 진출하였고 동천백산의 전두광 선수는 1회전을 5초 플라잉암바로 가볍게 제압하고 4강 상대의 기권으로 최상의 컨디션으로 결승에 진출하였습니다.
한국인끼리의 결승에서 박현갑 선수가 반칙패로 지기는 했지만 포인트에서도 밀리고 있던 상황이라 실질적인 패배였다고 박협갑 사범은 말했습니다.
이렇게 깜짝 출전하게 된 도복시합에서 준우승을 하고 ADCC출전을 위한 감량까지 성공했으니 나쁘지 않은 성과라고 스스로를 위안하며 ADCC 예선전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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