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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짓수이야기

춘천FC 손웅정감독에게 배우는 주짓수트레이닝법?

아들 손흥민에 이어 16살의 김병연을 함부르크에 진출시킨 손웅정감독이 나오는 TV프로그램을 본적이 있습니다.
집중해서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지만 몇 몇 장면들이 인상깊었습니다. 춘천FC에 선수을 맏긴 학부형들의 걱정스러운 인터뷰였습니다. 

볼리프팅이 될 때까지 2년이든 3년이든 연습한 답니다.[이미지 출처:스포츠서울]


학교에 들어가 운동하는 친구들은 실전시합을 자주하며 운동경력을 쌓아가는데 여긴 몇 년 동안 시합은 커녕 볼리프팅 등 기본기만 시켜 자녀들이 뒤쳐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스러운 인터뷰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본기 훈련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오늘 춘천FC에서 훈련하던 선수를 또 다시 함부르크에 진출시키며 기본기 훈련의 위력를 입증시켰습니다. 
우려의 목소리를 내던 학부형의 인터뷰는 신문기사에서'춘천FC에서 운동을 하게 된 건 정말 축복이다'라고 바뀌었더군요.

손웅정감독의 훈련비법 최초공개라는 일요신문 기사를 보면 볼리프팅, 미니게임, 헤딩연습, 장거리패스연습, 기초체력단련 등등 축구경기의 상황을 부분 부분 나누어 훈련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주짓수에도 이런 훈련이 존재합니다. 바로  '포지션스파링'입니다. 포지션스파링은 일정한 포지션에서 탈출,유지,공격을 시도하다 다른 포지션으로 이동하면 처음 자세에서 다시 시작하는 스파링입니다..

자유스파링보다 안전하기도 하고 지속적으로 한 포지션에서 연습할 수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반복연습도 가능해져 해당포지션에서의 기술사용을 좀 더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스파링입니다. 이렇게 좋은 연습방법이지만 막상 포지션스파링을 하다 보면 마음은 벌써 스파링 시간에 가 있어 대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격렬한 스파링도 좋지만 기본기에 충실한 포지션스파링도 열심히 하자.


취미로든 전문적으로든 좀 더 멀리보고 주짓수을 할거라면 지금부터라도 포지션스파링을 사랑합시다. 당장의 스파링의 승패에 급급해 하지말고 기본기를 다지는 훈련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 봅시다.

기본기에 충실하게 연습하다 보면 손흥민선수가 유럽무대에서 이름을 날리는 것 처럼 우리나라 주짓수하는 사람중에 문디알 검은띠 우승자도 나오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