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경기에 참가한 익스트림 휘트니스 화정센터 관장 임재석 선수의 경기모습[출처 ADCC KOREA]
종합격투기 경기도 휴업한지 오래 되었지만 그래플링 시합 참가도 2회 모터원 경기참가 이후 처음 이었으니 2-3년만에 실전경기에 참가했습니다.
오래간만에 경쟁시합에 참가해서 그런지 약간은 긴장을 하는 모습이었지만 시합이 시작되자 챔피언의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하였습니다.
같은 한국인 출전자인 박현갑사범이 세컨으로 경기를 도와주던 중 생긴일입니다.
경기중 세컨의 목소리를 듣는 선수와 못 듣는 선수는 하늘과 땅차이입니다. 시합참가 선수는 시합에 집중하다보면 시간, 점수관리가 힘들지만 세컨은 전체 경기의 흐름이 잘 보이는 편입니다.
하지만 경기중에 세컨의 목소리를 듣고 경기를 운영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임재선 선수는 이런 부분에서도 역시 최고였습니다.
ADCC는 기존의 주짓수대회룰과는 조금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총 6분의 경기시간 중 초반 3분은 노포인트를 시합을 하고 마지막 3분 이후부터 점수를 채점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서브미션을 적극적으로 시도하게하려는 의도에서 만들어진 룰입니다. 그런데 이 부분이 주짓수시합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의외의 변수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전반 2분30초 상위포지션에서 하프가드패스를 시도하던 임재석 선수에게 세컨인 박현갑 사범은 3분경과 후 패스를 해야 득점할 수 있다고 알려줍니다.
세컨의 지시를 듣자 마자 임재선 선수는 그 자리에서 자세를 굳히고 기다리다 3분경과 후 바로 패스를 시도 득점을 하게 됩니다. 오래간만의 경기이고 세컨이 익숙한 목소리의 사람이 아님에도 임재석 선수는 정확히 상황을 파악하고
경기운영하는 모습에서 임재석 선수가 달리 챔피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한 웃음에 겸손한 챔피언인 임재석 선수 체육관 대박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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