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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짓수이야기

황제를 은퇴시킨 2명의 유술가

막지막황제'효도르'가 스트라이크포스 헤비급토너먼트에서 충격의 TKO패를 당했습니다.
이로써 2연패를 기록한 효도르는 은퇴선언까지 하고 말았습니다.

효도르를 2연패의 늪으로 안내한 파이터는 다름아닌 주짓수블랙벨트인 안토니오실바와 파브리시오베우둠입니다.

안토니오 실바는 마운트에서 맹열한 파운딩을 퍼부어 TKO를 끌어내고 파브리시오 베우돔은 지난 경기에서 삼각조르기에 이은 암바로 황제를 침몰시켰습니다.

스트라이크포스에서 깜짝 승리한 안토니오 실바와 효도르


안토니오실바는 193cm에120kg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주짓수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위포지션 하프가드에서의 움직임은 여느 경량급선수들 못지않게 부드럽고 체계적이어서 효도르의 얼음파운딩으로 부터 안전하게 자신을 지키며 탈출하는 역활을 해냈습니다.  
이어지는 실바의 테이크다운과 마운트는 정석적이고 압도적이었습니다. 천부적인 감각을 지닌 효도르조차 실바의 마운트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엄청난 파운딩세례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파브리시오 베우돔 역시 모든 전문가들이 효도르에게 승리할수없다고 예상했을 정도로 전력적으로 열쇠이었으나 뛰어난 주짓수능력과 서브미션 캐치능력으로 천금같은 삼각조르기 기회를 잡아내며 황제효도르에게 충격의 1패를 선사하였습니다.

베우돔은 문디알 우승, 아부다비 준우승 등 주짓수시합에서의 경력을 바탕으로 종합격투기에 데뷰한 전형적인 주짓수 종합파이터입니다.
또다른 주짓수파이터인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 보다도 주짓수실력에서는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두명의 유술가에게 패하기는 했지만 한시대를 풍미한 격투황제'효도르'의 은퇴소식에 마음 한구석이 찡해지며 전설의 무대 프라이드를 평정하며 세기의 대결들을 해온 격투황제의 경기들이 주마등처럼 머리속을 흘러 갑니다.

황제여..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