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짓수이야기

장덕영관장에게 듣는 로드FC 출전한 개그맨 '이승윤'

대한민국의 종합격투기가 침체일로로 접어들던 지난해 말 로드FC라는 단체의 출범은 종합격투기 선수들과 팬에게는 단비와 같은 소식이었습니다.

이 단체는 알통28호로 잘 알려진 개그맨 이승윤의 출전, 남자의 자격에 출연하여 울보격투가로 인기가 높아진'서두원' 잘짜여진 대진으로 대회의 흥행몰이 했습니다.
서두원이야 원래 종합격투기선수니까 문제없었지만 개그맨 이승윤의 출전은 종합격투기팬들 사이에 설왕설래했지만 대회를 알리는데는 한 몫 했다는 정도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습니다.

같은 대회에 출전하기도 하고 이승윤의 주짓수트레이너이기도 했던 주짓수월드의 장덕영관장이 본 격투가 이승윤은  이랬습니다.

강남 주짓수월드에서 훈련하던 개그맨 이승윤씨[자료출처 주짓수월드]


'이승윤씨 격투기에대한 애정은 충분하지만 타격이나 그라운드 모두 엉망이었습니다. 물론 힘은 좋았지만 격투기에서 사용해야하는 근지구력에서는 역시 실망스러웠습니다.' 

'하나 하나 그라운드기술과 여타 격투기기술을 가르치면서도 이승윤씨에게 배운게 있습니다. 바로 그의 성실함 이었습니다.'

'연예인라는게 저마다 다르겠지만 스케줄이 살인적이더라구요. 지방행사, 아이디어회의, 방송녹화를 하다보면 녹초가 되기 쉽상이고 특히 지방행사는 새벽 늦게나 끝나는 경우가 많은것 같았어요.'

'그런데 그런 스케쥴을 소화하며 잠한숨 못자고 체육관을 나와서 미친듯이 운동하는 거에요.'

'음~ 이런게 진짜 프로구나 했죠. 경기에서 지기는 했지만 선수로써의 준비과정은 정말 훌룡했다고 생각해요.'

'격투가는 결과로도 존경받지만 과정으로도 존경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해요. 이승윤씨의 감량과 체력훈련, 기술습득을 과정을 지켜보고 도와준 저로써는 이승윤씨가 한 번의 광대로 경기에 선 것이 아니고 한명의 격투가로 경기에 섯다는 겁니다.'

'지금도 방송에서 이승윤씨를 보면 당시의 경기모습이 떠올라요. 정말 열심인 사람이고 나 또한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도 개그맨의 격투기 출전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장덕영관장의 이야기를 듣고는 이승윤씨의 개그맨이라는 직업만을 보고 격투가로 노력하는 이승윤씨는 정작 알아보지 못 한것 같아 미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그맨 이승윤씨가 아무쪼록 팬이든 선수든 종합격투기에 애정어린 마음을 가지고 끝까지 함께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