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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짓수이야기

경제위기와 주짓수가 무슨상관?


어제도 변함없이 웹서핑으로 시간을 죽이고 있었다. 여기저기 세계경제가 어렵다고 하고 한국경제는 마이너스성장을 알리는 기사들로 포탈메인이 도배되어 있었다.
구조조정이나 퇴출이란 말들이 나온다. 미국에서는 100년에 한 번있을 대공황이란다.
나를 포함한 지금 세대들이 무슨 죄를 지어서 이렇게 짧은기간, 100년에 한 번 온다는 경제공항을 두 번이나 겪는지..나라의 위정자들이 원망스럽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IMF 상황보다는 어렵게 넘기는것 같지는 않다. 나름대로 잘 버티고 있다.
 

불리해 보이지만 아래 위치한 사람은 위기가 아니라 기회를 잡고있다.(관악BJJ,이희진.퍼플벨트)


그런데 갑자기 뜬금없이 경제위기가 주짓수랑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분명 상관있다. 주짓수라는 운동은 현대무술의 개념을 뒤집은 무술이다. 어떻게? 보통의 무술에서는 넘어진다는것을 패배로 간주하거나  넘어진 상대를 공격하는것은 비신사적행위로 간주한다. 하지만 현실은 냉정하다.
동물이 사냥을 할때는 모든것을 사냥에 집중한다. 사냥을 하는 방법은 문제되지 않는다. 넘어진 스프링영양을 공격한다고 욕먹는 치타는 없을것이다.
사실 매너니 뭐니해도 인간의 사회가 훨씬 더 무섭다. 길거리에서 술먹고 싸우는 경우 넘어진 상대를 짓밣히는 경우가 딱히나 특별한 상황도 아닐것이다.
지금의 경제상황이 우리의 의도와는 다르게 우리를 위기로 몰아가는것 처럼..

주짓수는 이렇게 모두가 패배했다고 생각되는 넘어진 포지션으로부터 시작한다. 넘어진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생각하며, 현재상황에서 가장 합리적인 자세를 확보하고, 살길을 모색하며, 반전의 기회를 엿본다.
모두가 포기해버리는 풀마운트 상황에서도 주짓수는 포기하는 법이 없다.

근육도 우락부락하고 험상굳게 생겼다. 몸무게 차이도 많아 보인다. 상대는 언제나 최고의 힘으로 달려들며 나를 배려하지도 않는다. 포기하겠는가? 지금 당신의 위기는 위기가 아니다. 어쩌면 또 하나의 기회일지도 모른다. 
모두가 위기라고 판단하는 지금 상황에서도 위기를 기회로 되돌리는것이 주짓수다.
포기하지말자! 기회를 욕심내지말고 조금씩 향상된 포지션으로 이동해야한다. 그것이 주짓수가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살아남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