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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짓수이야기

최강 동안 '마르셀로 가르시아'의 아주 짧은 기술철학


앳된 얼굴이지나 주짓수 본좌중 한명인 마르셀로 가르시아


마르셀로 가르시아가 운영하고 있는 웹사이트의 스파링영상을 보면 우리가 알고있는 유명유술가와 종합격투기선수들을 흰띠 다루듯이 스파링을 합니다. 보통 5분 스파링에 3-4번의 탭을 받아내니 마르셀로는 레벨이 다르다고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재작년 휴가기간에 잠시 마르셀로 가르시아가 운영하는 체육관을 방문하여 운동을 하고 온 존프랭클 교수님과 마르셀로 가르시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것과는 조금은 다른 마르셀로의 기술철학을 잠깐 훔쳐 보는것도 좋을것 같아 여기 짧게나마 소개하겠습니다. 

'사이드에서 아메리카를 가르치지 않는다.' 
아니 이게 무슨 소린가? 사이드에서 아메리카나는 기본기 중에 기본기 아닌가? 하지만 천재의 생각은 달랐던 모양입니다.
그가 아메리카나를 가르치지 않는 이유는
'아메리카나는 주짓수를 모르거나 흰띠시절에는 걸리거나 걸수있으나 위로 올라갈수록 성공할 수 없는 기술이다.
흰띠시절이든 검은띠시절이든 어느 세대나 어느 시절에나 먹히는 기술만 수업한다.' 입니다.
한마디로 정점에서도 통하는 기술만 하겠다!!! 이건데 개인적으로는 천재의 기준을 평범한 사람에게까지 적용한다고 생각됐지만 수긍이 가는 말이기는 합니다. 

두번째는 '기술연습은 한쪽으로만 한다.'입니다. 

기술을 양쪽 모두를 하는것이 좋다는것이 일반적이지만 어디까지나 일반인의 기준이었고 천재는 다른 모양입니다.
하지만 그 이유를 듣고는 아메리카나때 보다는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양쪽 모두를 하는것 보다는 잘하는 쪽을 집중해서 연습하고 기술에 저항하는 상대는 반대쪽의 다른 기술을 사용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버터플라이로 스윕을 시도하는데 버티면 엑스가드로 전환하고 그도 용의하지 않으면 암드랙을 하는 마르셀로의 플레이를 생각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마르셀로의 주짓수에 대한 생각이 모두에게 해당하는것은 아니겠지만 이 시대 주짓수 절대고수 중에 한명인 그의 생각을 잠깐 엿볼 수 있어 좋은 시간이 었습니다.

시계의 톱니바퀴는 아무리 작은 톱니라도 빠지면 시계의 역활을 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의 주짓수도 모든 포지션에서 자신만의 주특기 기술을 익히고 그 기술들을 유기적으로 연결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짓수영상란에 마르셀로 가르시아 아부다비 영상이 업로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