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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짓수이야기

UFC파이터 김동현선수의 유일한 1패?

오늘 오전 UFC125에서 김동현선수가 동양인 최초 5연승의 역사를 만들며 난적 네이트 디아즈를 상대로 승리하였습니다. 타격 맞불 보다는 그의 장기중에 하나인 그라운드와 압박을 섞은 영리한 경기운영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승리 후 현지관중들이 야유를 많이 보냈지만 워낙 그라운드경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이라.... 

김동현선수가 국내 모든 종목의 프로선수들을 능가하는 파이트머니를 받는 날이 꼭 오게되면 좋겠네요.
그러면 종합격투기에 대한 인식도 좀 달라지지 않을까요? 

김동현선수가 PPV수당을 받는 그날까지 고고씽하기를... 

태극기가 멋지네요[자료출처-엠파이트]


그런데 무패의 김동현에게 사실은 패가 있다?
김동현의 공식전적은 14승1무1무효입니다. 여러기사들에도 이렇게 소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괴짜파이터 최영선수에게 1패가 있습니다. 스피릿MC인터리그 경기 결승전이었는데 당시 최영선수의 끈적이는 그라운드가 김동현선수를 꾀나 괴롭혔던것으로 기억합니다. 

김동현에게 유일한 패배를 안겨준 최영선수입니다.[자료출처엠파이트]


국내종합선수들의 그라운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당시 최영선수는 선수들 중 수준급의 그라운드 기술을 보유한 상태였습니다. 이 경기를 전적에 넣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틀릴까요? 제 생각은 통상전적에는 넣는것이 맞다고 봅니다. 관객, 방송, 경기룰를 보면 아마츄어챔피언쉽이라고 보기에 인터리그는 좀 큰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인터리그의 성격은 엄연한 프로의 등용문이었습니다. 프로전적으로만 본다면 김동현선수의 1패는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되네요.

대한민국 종합격투기가 이렇게 랭킹선정방식이나 프로전적, 통상전적을 고민하는 그 날이 다시오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