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CC 아시아예선 +99kg의 우승자 세키네 히데키(불테리어 본사이주짓수)
결론은 물론 '감량해야 조금이라도 유리하다.'로 결정하고 -99kg에 출전하였습니다. 체급감량의 실패로 시합전날 무제한급 경기에 나가지 않을것을 후회하였지만 이제와서 시합엔트리를 바꿀수도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하지만 대회 당일 -99kg을 선택한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지에 대해 깨달았습니다.
+99kg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체격은 전체적으로 컷지만 그런 선수들을 모두 압도해 버리는 일본인이 있었습니다.
어디서도 쉽게 볼 수 없는 거구의 몸을 근육의 갑옷으로 싸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는 이 선수는 흡사 격투만화의 거대악당같은 체격으로 시합장에 서있었습니다.
웨이트만으로 만들어진 보여주는 근육이라면 별로 놀랍지도 않았겠지만 그 가공할 근육들이 모두 실전용근육으로 뒤덮혀져 있는 모습이란...
시합도 물론 대단했습니다. 니바는 상대의 무릎관절을 암바의 형태로 잡아 꺽는 동작으로 상대가 두꺼운 다리를 서로 묶어 버리면 기술을 성공할 수 있는 확율이 상당히 떨어 집니다. 보통이라면 다른 하체관전기를 연결하겠지만 이 선수는 아주 가겹게 상대 선수의 다리를 팔 펴듯이 당기는것 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선수에게 놀란것은 경기를 마치고 말쑥한 양복차림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에서 였습니다.
일본 관계자는 경찰청 소속형사라고 하더군요.
영화나 만화에나 나올것 같은 그런 경찰을 가까운 나라 일본에서 목격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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