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짓수이야기

정환용(관악bjj , 블루벨트)뉴욕코넬대학교주짓수동아리 수련기

일주일이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주짓수로 많은 친구들을 만드는군요. 만약 주짓수를 하지않았다면 그저 평범한 일정에 평범한 여행이 되지 않았을까요?
자~ 헨조그레이시 체육관에 이은 코넬대학교주짓수동아리 수련기를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관악주짓수 블루벨트승급식에서 정환용회원


월요일에 동생이 다니는 코넬대학교가 있는 이타카로 왔습니다.
뉴욕에서 차타고 5시간 걸리더군요.
여긴 뭐....산입니다...설악산 같은 곳에 마을이 전부다 학교네요....크기가 엄청 큽니다...
보이는건 온통 눈이고...맨날 눈오고...경치가 좋기는 아주 좋습니다.
여기 오기전에 한국에서 코넬대 주짓수 동아리가 있는걸 찾아보고 왔기에 도착한 날 바로 찾아갔습니다.
레슬링 체육관에서 하더라구요...월수금 7시부터 시작인데 그날은 8시가 넘어서 도착했습니다.

도착해보니 큰 체육관에서 반은 유도 동아리가 연습하고 있고 나머지 절반은 주짓수 동아리가 스파링중이더군요
유도하는 애들은 다 서있고 주짓수하는 애들은 다 누워있고...
스파링 끝나기를 기다려 소개를 하고 같이 운동 좀 하면 안되겠냐고....바로 옷갈아입고 오라더군요..ㅋㅋ총 회원은 12명 정도 되는데 그날은 7명정도가 운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7명중 파란띠가 3명정도 되는데....파란띠가 제일 높은 띠더군요...
인스트럭터 없이 그냥 자기들끼리 연구하고 서로 기술 배워와서 알려주고 하는 식으로 진행을 한다고..
저도 늦게 도착해서 대충 몸풀고 바로 스파링을 시작했습니다..
거기서 제일 잘하고 인스트럭터 역할을 하는듯한 파란띠랑 계속 스파링을 했습니다..아마도 외부에서 오는 경우가 없다보니까 저랑 스파링하는걸 굉장히 재미있어 하는것  같더라고요...ㅎㅎ

음...스파링한 느낌은...가르쳐주는 사람 없이 그래도 정말 열심히 하는구나...주짓수에 대한 열정이 느껴지는듯한...근데 좀 힘을 많이 쓰는것 같고...가드가 약한 듯하고...디테일이 좀 부족한 것 같기도 하다는...
뭐...평가를 하긴 좀 그렇지만...그런것 같았습니다...4분씩 3번 스파링했는데..2번 탭 받은정도...ㅎㅎ
그래도 이 시골 동네에서 주짓수를 할 수 있으니까 너무 재밌었습니다...
좋은 기술 없냐고 물어봐서 생각나는대로 몇개 가르쳐주고...스파링 몇번 하니깐 역시 바로 친해지는게 참 좋네요..

오늘이 수요일이라 저녁에 또 운동하러 가려고 합니다~~ㅎㅎ
한국도 굉장히 춥다고 하던데...감기 조심하시고...다치지 않게 주짓수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