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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짓수이야기

UFC94 조르주 세컨의 바세린도포가 B.J 펜에게 미친영향은?

비제이펜이 승부에는 승복했으나 조르주 생피에르측 세컨의 바세린도포에대한 의혹을 커미션에 제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완벽한 승리를 끌어낸 생피에르입장에서는 난감하지않을 수 없는 상황인것 같습니다. 기사를 접하고 방송을 다시 보니 확실하게 코너맨이 무엇인가를 도포하는 모습이 보이네요. UFC에서는 CUTMAN이라는 운영자가 있어 이 사람만이 선수의 출혈이나 붓기에 대해 바세린을 도포하는 권한을 가집니다. 코너맨이 바세린이나 윤활제를 도포하는것은 분명한 반칙이죠.

왼쪽부터 도포장면입니다. 코너맨의 왼손에 바세린이 보입니다. 두번째 왼손의 바세린을 찍고 등과 어깨에도 바르는군요.

 이미 비제이펜측에서도 말했다시피 체력 기술 힘 모든 부분에서 진경기임에는 분명합니다만 위의 캡처장면의 물질이 미끄러움을 유도할 목적이라면 분명 생피에르측은 변명할 여지가 없어보입니다. UFC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했던 팀의 선수와 코너맨이 규칙을 몰랐을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
그럼 이런 바세린도포가 경기의 어떤면에 영향을 미쳤을까요? 

2라운드 테이크다운을 당하자 마자 러버가드을 준비하기위하여 다리를 어깨쪽에 견고히 밀착합니다. 하지만 생피에르가 잘 빠져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어깨에 다리를 걸치는 상황에서 빠져나오는 방법은 많습니다. 조르주도 이 방법을 알고 있을것이고 정확히 시도하여 빠져나옵니다. 별 문제없어 보이는 이 장면도 1라운드종료후 땀이난 상태에서 어깨와 등쪽에 바세린이 발라져 있다면 아래쪽의 선수는 상당히 억울한 기분이되는것이 사실일겁니다.  이후에도 계속되는 러버가드시도를 앞으로 전진하며 빠져나오는 모습은 계속됩니다. 바세린이 도포되어 있다고하니 어쩐지 미끄러지듯 빠져나온다는 기분이 드는게 사실이네요. 

종합격투기는 엄연한 스포츠이며 그 스포츠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당연히 거기에 해당하는 규칙을 지켜야 합니다.
챔피온은 승리뿐아니라 그 승리에 합당한 경기내,외적인 측면에서의 도덕성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바세린논쟁으로 인하여 조르주는 완벽하고 성실한 이미지에 큰타격을 받을것으로 예상되는군요.

3라운드가 끝난 후 왼편의 CUTMAN이 선수의 부상을 도와줍니다. 오른쪽의 생피에르의 코너맨이 바세린을 들고있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