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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짓수이야기

평정심이 표도르를 살렸다.

어플릭션2에서 표도르가 그림같은 실신케이오를 만들어 냈습니다.
1라운드초반 알롭스키의 로우킥을 잡아 테이크다운을 하려했지만 실패한후 알롭스키에게 펀치를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한 표도르..1라운드 중반까지 밀리는 모습을 보이던 표도르..상대적으로 알롭스키는 상당히 고무되어 있더군요.압롭스키에게 프론트킥을 허용하며 중립코너에 밀린 표도르를 슈퍼맨펀치로 압박하려던 알롭스키, 하지만 승부는 여기에서 갈렸습니다. 흥분한 알롭스키가 날아들어오는 찰라 공중에 떠있는 알롭스키를 오른손 한방에 케이오 시켜버리는군요. 
그가 알롭스키를 케이오 시키는 순간 미야모토 무사시의 현생의 모습을 보는듯 했습니다.
자타가 공인하는 표도르의 평정심이 진가를 발휘하는 순간이었습니다.
표도르는 프라이드시절 캐빈랜들맨, 후지타 카즈유키와의 경기에서도 실신직전까지 몰렸지만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주며 승리한적이 있었죠. 캐빈의 무지 막지한 스플랙스를 견디고 역전승을 거두는 모습은 아직까지 전율 그 자체가 아닐수 없었는데 오늘 표도르의 전율의 승리 N0.1의 바꿔 버리는군요.

표도르의 평정심과 알롭스키의 흥분된 모습을 예견이라도 한걸까?


표도르는 이 번 대회로 어플릭션과 자신의 미국내 인지도를 200%끌어 올릴것으로 보입니다. 상대적으로 미국내 인지도가 적았던 표도르에게는 최고의날이 아닐수 없군요.

개인적으로는 알롭스키와의 2차전도 기다려본다. 오늘 알롭스키는 기술적인 부분에서 표도르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알롭스키가 표도르와 2차전을 하게된다면 묵언수행이나 면벽수행을해야 하지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