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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짓수이야기

대구이종격투기 이재훈관장 블랙벨트 승급

대구이종격투기 이재훈 관장님이 블랙벨트로 승급했다는 소식입니다.
원년부터 주짓수를 시작한 멤버들이 하나둘 블랙으로 승급하고 있습니다.
이제 그래플러팩토리의 남상웅관장님이 원년멤버로써 마지막 남은 브라운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아래는 엠파이트 기사전문입니다.


대구 이종격투기(마차도 주짓수) 아카데미의 수장인 이재훈이 '주짓수의 꽃'인 블랙벨트에 승급했다.
이재훈은 지난 20일 필리핀 왁짐에서 주짓수 10단의 그랜드마스터 오스발도 알베스의 제자인 스테펜 존 캄푸이스에게 블랙벨트를 사사받았다.
2000년부터 주짓수를 수련한 이재훈은 국내 1세대 주짓떼로로 2003년 혈혈단신 미국 유학길에 오르며 마차도 주짓수의 계보를 이어받았다. 이후에는 히간 마차도의 허락 하에 손광석 사범으로부터 퍼플벨트, 브라운벨트를 수여받았다. 특히 관장으로 활동하며 송언식, 이형걸 등 강자들을 대거 양성한 장본인으로 유명하다.
캄푸이스는 적지 않은 나이에 주짓수에 입성한 인물로 2004년 블랙벨트 반열에 올라섰으며, 인터내셔널 시니어 선수권에서 총 7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크고 작은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네덜란드 태생인 그는 과거 호주에서 마차도 계열로부터 블랙벨트를 받은 후 현재는 필리핀에서 도장 경영과 필리핀주짓수연맹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팬암선수권 대회의 심판으로도 활약 중이다.
이재훈과 캄푸이스의 인연은 지난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대만에서 열린 아시 주짓수 대회에 참가한 이재훈은 그 대회 정상에 올랐고, 캄푸이스는 그때 이재훈을 눈여겨봤다고 한다. 
최근 제자들과 함께 'philippine brazilian jiu jitsu Gi and No Gi International Open' 대회에 출전한 이재훈은 캄푸이스의 주선으로 현지 선수들을 상대로 이틀간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를 지켜본 캄푸이스는 자신이 생각하지 못했던 기술 한 가지를 발견하는 등 이재훈의 지도력에 놀라움을 나타냈다고. 
캄푸이스는 "2004년 처음 이재훈의 활약을 보았다. 이번에 봤던 제자들의 실력도 수준급이었다"며 "추구하는 기술 원리가 나와 비슷하다. 특히 세미나에서는 그동안 접하지 못했던 기술 한 가지를 알게 됐다. 이재훈은 나에게 처음으로 블랙벨트를 받은 인물이다"고 말했다.
이재훈은 "직계 스승인 손광석 사범이 은퇴하면서 많이 힘들었는데, 마차도 주짓수의 계보를 이어나가게 돼 영광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빨리 받아 크게 기쁘지 않다. 개인적으로는 선수와 지도자로서 절정에 달했을 때 받고 싶었다"며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진짜 블랙벨트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대구 이종격투기를 지켜봐주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